어부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 베드로
어부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 베드로
*- 본문 : 눅5:1-11 -*
Ⅰ. 베드로의 인적사항
1) 베드로의 아버지 : 요한2) 베드로의 본명 : 시몬 3) 베드로의 고향 : 벳새다
4) 베드로의 형제 : 안드레 5) 직업 : 어부 5) 예수님의 12제자 중 수제자
*. 베드로의 본명은 시몬이었는데 예수님이 아람어로 게바라고 했다. 게바는 베드로라는 이름인데 뜻은 바위라는 뜻
Ⅱ. 상황적 배경
베드로는 벳새다 사람으로서 직업이 어부였다. 조상 때부터 해오던 어부의 일을 하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면서 생애에 놀라운 전환점을 가져오게 된다. 예수님으로부터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고 3년 반 동안 제자수업을 받으면서 호된 훈련을 받게 된다. 거침없는 성격이므로 강한 카리스마가 있으나 반면에 잦은 실수를 동반하게 된다. 그러나 제자로서의 수업을 착실히 마치고 난 이후에 초대교회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성장하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게 된다.
Ⅲ. 사건을 통해서 본 베드로의 모습
1. 제자로 부름 받은 베드로
성경에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르는 장면이 두 번 나온다. 오늘 본문과 요한 복음 1장에서 안드레에 의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장면이다. 본래 예수님이 등장하기 전에 이스라엘 사회를 크게 술렁이게 했던 인물은 세례요한이다. 이 세례요한에게도 제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등장할 때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외치기를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라고 외쳤다. 그동안 세례요한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야라고 생각하며 따랐던 제자들은 세례요한의 선언을 듣고 그 즉시로 두 명의 제자가 예수님을 따르는 기사가 나온다.
요한복음 1:35-37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그런데 오늘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님이 다시 고기잡고 있는 베드로를 부르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기사 때문에 우리는 혼동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상고해 보면 요한복음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를 때의 그 부름은 정식적인 제자로서의 부름이 아니었다. 베드로는 자기 형제 안드레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가르침도 듣고 때로는 예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기적들을 보기도 했다.(예)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기적,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는 기적... 그러나 베드로는 자기의 고향으로 갔을 때 어부출신이기에 다시 고기 잡으러 갈릴리 호수가로 간 것이다.
예수님인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알기는 했지만 베드로는 아직 확실히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거나 헌신을 다짐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의 업종은 고기잡는 일을 하기 위해 갈릴리(게네사렛) 호수가에 가서 고기를 잡고 있을 때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많은 무리들과 함께 그 호숫가에 오신 것이다. 그리고는 배를 한 척 빌려서 무리와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말씀을 전하셨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말씀하셨다.
시몬이 생각할 때 이는 황당한 말씀이었다. 호숫가에서 잔뼈가 굵은 베드로... 고기 잡는 일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뱃사람인데 지금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는 것이다. 베드로는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초면도 아니고 또한 예수님의 능력을 익히 알고 있는 바라 거절 할 수 없는 베드로로서는 궁색한 변명을 하면서 시키는 대로 합니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그리고 베드로는 별 기대하는 마음 없이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렸다. (아마도 베드로는 맥 빠진 몸으로 힘없이 그물을 잡아 당겨 올렸을 것이다. 속으로는 무엇 때문에 이런 헛수고를 시키느냐는 듯이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내 베드로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물이 묵직한 것이 아니 어디에 걸렸는가? 하고 더 힘차게 그물을 잡아당기는 순간 ‘푸드덕, 푸드덕하는 수많은 은빛 고기떼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것도 고기가 너무 많아서 그물이 찢어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급히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의 도움을 요청하여 고기를 길어 올렸는데 고기가 두 배에 가득 차서 잠기게 되었던 것이다.
이 광경을 목격한 베드로는 어땠을까? 너무나 깜짝 놀란 것이다. 그동안 본 기적은 정황상 여러 가지 의심이 가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직접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나니 베드로는 갑자기 예수님이 엄청 크게 보이고 자기는 아주 보잘 것 없는 작은 존재로 보이게 된 것이다.
베드로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의 무릎아래 엎드려 고백한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이러한 베드로를 향해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그렇다. 이것이 베드로가 어부에서 제자로 부름을 받는 장면이다. 예수님에 대해서 분명한 확신을 한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했다.
여기서 베드로는 자신과 예수님이 대비되는 모습을 확실히 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오만함과 교만함과 죄성을 본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을 죄인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교훈
1) 우리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해야 한다.
죄인이 이었던 우리들이 무슨 반론을 제기할 것이가? 무슨 불평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러므로 예수님 앞에서 우리는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 얼마나 측은해 보이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앞에서 나는 부족한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며 기도해야 한다.
2) 예수님의 부름에 대한 적극적인 응답이 있어야 한다.
베드로는 자신의 일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사건을 경험하게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그래서 그전 까지는 선생님으로 불렀던 베드로는 놀라운 경험을 한 이후에 주여라고 부르고 있다. 예수님과 자신과의 격을 스승과 제자의 차원이 아닌 주인과 종의 차원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름 앞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전폭적으로 주님을 따르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아직도 우리는 눈 앞에 있는 다양한 이익들 앞에서 전전긍긍하고 내 몫으로 한 개 더 챙기려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참 베드로처럼 전폭적이고 적극적으로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 물 위를 걸은 베드로
한 번은 예수님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제자들만 먼저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게 하신 적이 있다. 그런데 바람이 불고 물결이 거세어지면서 제자들은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되었었다.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오는데 물위를 걸어서 오시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유령인줄 알고 깜짝 놀라게 된다. 그러자 예수님은 안심하라고 하시면서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이때 베드로가 나서서 하는 말이 주여 만일 주님이 확실하다면 나를 물 위로 오라고 하소서 라고 요청한다. 그러자 예수님이 ‘오라’(come on)라고 명령하신다. 베드로는 담대히 물위로 내려서서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고 두려움이 생기자 물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다급한 베드로는 소리 질렀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의 손을 붙들고 구원하시면서 질책하신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느냐”
이 사건을 보고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께 절하며 참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
교훈
1) 의심하지 않는 신앙을 소유하자.
우리가 주님을 믿는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어찌보면 베드로는 믿음으로 물위에 발을 내딛었다. 아주 큰 믿음이다. 그러나 이내 바람 때문에 의심이 생겼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심하지 않는 믿음을 소유해야 하하나. 주님의 책망은 의심이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는 자를 외면하고, 믿음으로 사는 자를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확신하자.
3. 베드로의 신앙고백
어느 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무어라고 하느냐? 그러자 제자들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다. 어떤 사람은 세례요한, 어떤 사람은 엘리야,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라고 한다고 하자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질문하셨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대답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베드로의 고백에 예수님은 크게 칭찬한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라고 칭찬하셨다.
베드로는 이미 영적인 영감을 얻어서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것이다. 너무나 멋진 신앙고백을 한 것이다.
교훈
1) 나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무어라고 고백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는 것이다. 여러분 우리 스스로에게 자문해 봅시다. 나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나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말합니까? 나의 신앙 고백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가장 귀하신분, 나의 전부가 되시는 분, 나의 삶의 의미가 되시는 분, 나의 존재 근원이 되시는 분, 내 안에 계시는 분, 나의 영원한 목자가 되시는 분...
이런 고백이 우리의 진심 속에 있습니까? 그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메시야이십니다. 참 하나님이십니다. 알파와 오메가가 되십니다. 이런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4. 변화산에서의 베드로
한 번은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 3명의 제자만을 데리고 높은 산에 가신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예수님의 얼굴이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다. 그리고 홀연히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더불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간청했다.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원하시면 여기에 초막 셋을 짓고 하나는 주님을 위해 하나는 모세를 위해,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서 하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의 요청에 어떠한 대꾸도 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온다.
교훈
1) 현실에 안주하는 신앙을 버려야 한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변형된 모습에 기분이 상당히 고무되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너무나 황홀해진 베드로는 아예 골치아픈 세상으로 내려가지 말고 이곳에서 초막을 짓고 어떤 근심 걱정도 없이 낙원과 같은 이곳에서 살기를 원했다. 이것은 베드로가 현실에 안주하려는 마음 상태를 엿볼 수 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긍극적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의 부름을 받은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빌1: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의 신앙이 어떤 신앙입니까? 우리의 신앙은 안주하는 신앙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배불리 먹고, 좋은 옷 입고, 여행 다니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은... 주님의 부름의 목적을 바로 알 때 실현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모든 부귀영화를 다 내려놓은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목적이 어디에 있습니까? 잘 먹고 잘 사는 것인가요? 아니지요... 사랑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헌신으로 사랑으로 바뀌어져서 세상에 빛이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5.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12제자들 중에 수제자인 베드로는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말에는 언제나 힘이 있었습니다. 그의 선택은 과감했고, 도전적이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남성미 그 자체였습니다. 주춤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활화산처럼 불타는 정렬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신앙 고백은 파격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칭찬할 정도였습니다. 그가 물 위를 걸을 때의 그 담대함과 믿음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마치시고 말씀하시기를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라 라고 했을 때 베드로는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예수님이 다시 말합니다. “오늘 밤 닭 울지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그러자 베드로는 더욱 강력하게 말합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그러자 모든 제자들이 다 같이 고백했습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이렇게 베드로는 동료들을 이끌만한 강력함이 있었습니다. 분명한 확신도 있었습니다. 믿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들을 보고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자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베드로도 아주 약한 존재였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괴로워하면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서 기도하라고 했을 때 제자들은 모두 잠들었습니다. 베드로도 영락없이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예수님이 체포되어 공회에 끌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대제사장 앞에서 심문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예수님의 모습은 갑자기 아주 순한 양이 되어 버렸다. 마치 머리가 잘려 힘이 빠진 삼손과 같이 되었다. 잘 길들여진 망아지 같이 된 것이다. 예수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때려도 예수님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 이런 모습을 보는 베드로는 마음의 큰 혼란을 겪었다.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그 때 한 여종이 말하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다른 여종이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곁에 섰던 사람들이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베드로는 저주하고 맹세한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그러자 ‘꼬끼오!~~~ 하고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만 것이다.
이 얼마나 황망한 순간인가? 베드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늘이 노래졌다. 눈에 초점을 잃어버렸다. 그는 황망한 중에 밖에 나와 심히 통곡했다. 그는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신을 본 것이다.
예수님의 음성이 귓전에 쟁쟁 울린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닭 울기 전 닭 울기 전 세 번..... 으흐흐흑.... 으아아아....으으으으....주님! 오! 주님!...
예수님의 수제자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하늘도 땅도 베드로의 절규 앞에 함께 눈물지었다.
이것이 베드로의 모습이었다. 지극히 약한 인간의 모습, 그의 당당함, 기개, 열정, 호언장담, 그의 선언은 다 어디로 간 것인가? 그것은 아직 베드로가 예수님을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함께 했던 예수님만을 알았던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예수님의 틀이 무너진 것이다. 예수님은 승리의 길을 위해... 자신의 사명을 다 이루기 위해 가고 있는데 베드로는 그 길을 몰랐던 것이다.
교훈
1.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철저히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너무나 자만했습니다. 주님을 철저히 신뢰하는 듯하지만 그 속에는 자기 확신과 자만이 가득했습니다. 자기용기, 자기 의, 자기 혈기를 의지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신앙은 어떻습니까? 내가 베드로라면 어떨까요? 사실 우리는 삶 속에서 예수님을 수없이 부인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불법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나요? 이마에 손목에 그리스도인의 딱지가 없기에 우리는 싸움을 할 때 더욱 혈기를 부리지 않나요? 용서할 만도 한데... 더욱 잔인하지는 않나요? 사랑 할 만도 한데... 더 교묘하지는 않나요?
우리도 삶 속에서 주님을 부인하는 삶을 살 때가 많음을 알고 통곡하고 회개하는 인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위한 몸부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처절하게 상하고 깨진 그릇 산산 조각이 난 우리를 다시 싸매시고 회복시키시고 소망을 주십니다. 그 놀라운 사건은 다음 주에 살펴보겠습니다.
Ⅳ. 결론
그렇다면 오늘 베드로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1.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주님의 부름에 적극적으로 응답합시다.
2. 의심하지 않는 신앙을 소유해야 합니다.
3.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나의 신앙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4. 현실에 안주하는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5.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철저히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